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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유럽"..코스피 약세 '1990 전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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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99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주말 사이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6%대에 육박한 데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채무 불안이 부각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 S&P500은 1.25%, 나스닥은 1.45% 내렸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49포인트(0.92%) 내린 1990.42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749억원, 외국인은 3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에서 248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이 주를 이루는 기타계에서도 828억원 '팔자'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들 물량을 포함해 프로그램도 900억원 가량 매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1.07%)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16%)와 현대차(0.19%)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신한지주(-2.10%), KB금융(-2.09%) 등 금융주들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포스코(-1.69%)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LG전자 등도 1%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68종목이 상승세를, 51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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