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이후 공석 메워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북한의 김원홍 인민군 대장이 최근 국가안전보위부(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 부장에 임명됐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보선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의 약력을 소개하면서 김원홍에 대해 "2012년 4월부터 국가안전보위부장으로 사업했다"고 밝혔다.
1945년생인 김원홍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인민군 보위사령부(우리의 기무사령부에 해당) 사령관으로 오랫동안 정보업무에 종사했다. 2010년 2월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임명된 뒤에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군부대 시찰을 수행해왔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체제보위를 위해 주민의 사상적 동향을 감시하고 `반혁명분자'를 색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북한의 주요 권력기관이다.
국가보위부 부장 자리는 1987년 8월 리진수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관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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