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탈리아가 계획했던 110억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발행금리는 이전 입찰 때보다 크게 올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가 금리 2.84%에 80억유로 규모 361일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입찰 때 기록한 1.40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응찰률은 1.52배로 지난달의 1.38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30억유로 규모의 3개월만기 국채는 1.249%에 발행됐다. 지난달의 0.492%보다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12일에도 5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베렌버그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홀거 슈미딩은 "예상보다 고요했던 3개월이 지난 후 유로존 재정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예전처럼 우려가 연쇄적으로 확대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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