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사진=PGA투어닷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거스타의 신(神)'은 버바 왓슨(미국)을 우승자로 점지했다.
왓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최종일 4타를 더 줄여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 홀의 천금 같은 '우승 파'로 생애 첫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장타자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특히 13~16번홀의 4연속버디 등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우승의 동력은 역시 장타였다. 우승스코어 10언더파 가운데 8언더파가 파5홀에서 나왔다. 3, 4라운드에서는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각각 3언더파씩을 기록해 버디사냥의 '보고'로 삼았다.
웨스트호이젠은 반면 2번홀(파5)에서 마스터스 역사상 18년 만에 '더블이글(double eagle)'이라는 진기록까지 작성했지만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마스터스 통산 4승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미국) 역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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