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고졸자 경력경쟁임용시험 경쟁률 6.2대 1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지방직 9급 공채시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42대 1보다 다소 감소한 31.2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2일부터 3월23일까지 201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 예정인원 6541명(행정직 4259명, 기술직 2282명)에 20만4095명이 지원해 약 3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8일 발표했다.
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4259명 선발에 16만7286명이 원서를 제출해 39.3대 1을 보였고, 기술직군은 2282명 선발에 3만6809명이 지원해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 가운데는 서울시가 723명 선발에 7만4973명이 지원해 103.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이 대구(84.6대 1), 대전(59.6대 1) 등의 순이다. 경쟁률이 낮은 곳은 충청북도가 535명 선발에 6738명이 지원해 12.6대 1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도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서울시 녹지직(산림자원 직류)이 1명 모집에 422명이 신청해 42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시 세무직(지방세 직류)이 3명 선발에 682명이 지원해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광주시 세무직(지방세 직류)도 2명 선발에 277명이 원서를 내 139대 1을 기록하는 등 대체적으로 세무직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자의 성별분포를 보면 여성이 11만1616명으로 전체 54.7%를 차지해 남성 9만2479명(45.3%)보다 약 9.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1만6509명으로 전체 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9.3%), 40~44세(2.4%), 45세이상(0.8%), 10대(0.4%) 순이었다.
올해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도 대폭 확대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선발 인원의 1%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3.7%로 확대했다. 이번 저소득층 구분모집 경쟁률은 239명 모집에 1619명이 지원해 6.8대 1을 기록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선발인원의 3%이상 의무적으로 선발도록 돼 있으나, 이를 초과해 4.8%를 선발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314명 모집에 4568명이 접수해 1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올해부터 고졸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들을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서울시 등 10개 시?도에서 154명 모집에 953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은 6.2대 1을 보였다.
필기시험은 각 시·도 주관으로 실시되며, 부산시 등 15개 시?도는 5월12일, 서울시는 6월9일 각각 실시하고, 필기시험 합격자는 시·도별로 6~7월중 발표하며, 최종 합격자는 7~9월중 발표하게 된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은 실업계 고졸자와 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의무 채용비율을 초과 선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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