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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날 수학여행, 투표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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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부 학교, 총선날 끼고 수학여행·학교운영위원회 야유회·강제자율학습 실시해 '투표 방해'논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수도권 일부 학교들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11일에 수학여행ㆍ학교운영위원회 야유회를 가거나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돼 '투표 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전교조 인천시ㆍ경기도 지부에 따르면 인천, 경기 지역의 일부 학교들이 총선날인 11일을 끼고 수학여행을 가거나 학교 운영 위원회 야유회를 떠난다. 또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실시해 교사로 하여금 감독을 하게 하는 학교도 있었다.

경기 지역의 경우 성남지역 A고 등 14개 학교가 수학여행ㆍ학교운영위원회 야유회를 떠나거나 강제 자율학습을 실시한다. 인천에서도 S고가 2학년 수학여행을 떠나며, S남중은 학교운영위원회 야유회를 간다. 또 다른 S고와 I여고는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교사가 감독을 하게 할 예정이다.


수학여행·학교운영위원회 야유회를 갈 경우 참여하는 교사나 학부모가 투표에 참여할 수 없고, 강제 야간자율학습도 감독 교사의 투표가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 전교조 인천지부는 성명을 내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학생들에게 민주주의교육을 시키고, 주권행사의 중요성을 가르쳐야할 학교가 '선거 날은 놀러가는 날'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교사들의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어 인천시교육청에 "산하 모든 학교에 대해 선거 날을 끼고 행사를 하는 학교를 조사해 헌법에 보장 된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고 학생에게 비교육적인 일정을 잡은 학교장을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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