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이달 말까지 대전역 시범운영 뒤 5월부터 전국 역 확대…잘못 승차 막기 위해 개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차역의 전광판과 방송장치를 통해 안내 되고 있는 승차열차안내가 출발시각 기준에서 ‘열차번호’ 기준으로 바뀐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금의 출발시각 중심의 안내가 특정상황에서 여행객들에게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 이처럼 안내기준이 달라진다.
달라지는 안내방식은 이달 말까지 대전역에서 시범운영한 뒤 다음 달부터 전국 역으로 확대된다.
전광판(행선안내장치) 안내의 경우 오전 7시10분에 떠나는 부산행 KTX 제109열차 표시는 ‘KTX 부산 07:41’에서 ‘부산행 KTX 109열차 07:41’로 바뀐다.
김복환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열차 왕래가 잦은 역이나, 특히 열차운행이 늦어지는 경우 출발시각만으로 승차할 열차식별이 곤란해 안내와 관련한 이용객들 불편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변경 안내방식은 행선안내표시장치는 물론 모든 음성안내방송에 반영 된다”며 “승차권도 열차번호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레일은 이번 개선으로 승차열차를 착각해 잘못 타는 일이 크게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타는 곳 안내표시에 화살표를 추가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개선하고 표시화면도 LCD(액정표시장치) 방식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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