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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오픈타이드코리아..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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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컨설팅 전환 성장동력 갖춰
지난해 매출 1457억 178% 급증
장외시장 거래가 3만원대 위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SDS의 자회사인 IT서비스업체 오픈타이드코리아가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주가도 급등,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5%급증했다. 2008~2010년 기간 중 800억원대에서 정체를 보이다가 지난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84억원, 67억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876.9%, 796.4% 뛰어올랐다. 매출과 영업익, 당기순익 모두 지난 2000년 설립후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지난 2005년 7.3%에 이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다.

외형과 더불어 주가도 뜨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회사의 주가(오프보드 기준, www.offboard.co.kr)는 지난 2일 매매 기준가가 3만2250원으로 2010년 8월 1만3000원선에서 1년 9개월여 만에 2만원 가까이 뛰었다. 매출 규모가 2조원이 넘는 LG CNS의 이날 장외시장 매매 기준가 2만4650원에 비해서도 높은 편으로, 투자자들은 주가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용시장에서는 이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400명의 인력을 충원해 직원 수를 1100여명으로 늘리더니 올 상반기에도 신입과 경력에 걸쳐 세자릿 수를 모집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라는 사실이 퍼지면서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삼성SDS 자회사로 웹에이전시에서 IT컨설팅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성장 동력을 얻었다.


이 회사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방침에 따라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삼성SDS를 포함한 그룹 관계사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 93%에 달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외형을 2500억~3000억원대로 키운 뒤 삼성SDS와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외형이 일정 수준으로 커지면 삼성SDS와 합병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오픈타이드코리아의 합병 등은 회사측에서 전혀 검토된 바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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