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3월 26∼27일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로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하지만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에 확산되면서 향후 정당들 지지도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3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통합당은 2.8%포인트 하락한 30.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민간인 사찰 문제가 재점화 되면서 주 후반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번주 역시 여야 공방으로 혼전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진보당은 8.1%(0.6%포인트 상승)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2.3%(0.2%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2.7%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역시 핵안보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2주일만에 30%대로 복귀했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0.5%포인트 상승한 35.1%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0.7%포인트 하락한 19.7%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과의 격차는 15.4%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3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 주(15.5%)대비 2.0%포인트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안 원장은 대선 도전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반등했고, 문 이사장과의 격차는 2.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3%로 4위,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3.2%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3.0%로 7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당 정동영 고문(2.6%),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2.1%), 정운찬 전 총리(2.1%),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1.7%)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과의 대선 양자구도에서는 안 원장이 0.5%포인트 상승한 47.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위원장은 1.0%포인트 하락한 43.9%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의 양자구도에서는 박 위원장이 0.5%포인트 하락한 47.0%, 문 고문은 0.6%포인트 상승한 4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 26∼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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