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출소 건설이 또다시 난관에 빠졌다.
2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인도가 구성한 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포스코의 공장설립에 대한 승인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와 오리사주 정부는 지난 2005년 6억톤의 광권을 받는 조건으로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출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만도 120억달러에 달한다. 포스코의 해외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며 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로서도 사상 최대다.
그런데 포스코는 광산 탐사권과 환경문제 등으로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했다. 당초 상반기 중 허가가 예상됐지만 결국 이번에도 반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스코 공장 신설에 반대해온 인도 환경운동가 샨카르 로팔라크리쉬난은 "포스코는 환경영향에 대한 검토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 공장건설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싱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오리사주 프로젝트의 성사에 공감을 표명했지만 한주도 지나지 않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온 것이다.
FT는 이번 결정으로 인도에 투자하려는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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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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