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일 "민주통합당이 사찰문건 2600여건 가운데 2200여건이 참여정부에서 작성한 문건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어떤 이유로 2600여건 모두 이 정부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뒤집어 씌웠는지 의문시 된다"고 말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에서 "민주통합당은 오늘 자신들이 이 정부 사찰문건이라며 폭로했던 2600여건의 문건 가운데 2200여건이 자신들이 집권했던 참여정부 때 문건이라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 문건들은 대부분 경찰의 내부 감찰이나 인사동향 등 단순보고 문건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2007년 1월 보고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2교대 근무전환 동향 파악, 전공노 공무원 연금법 개악투쟁 동향, 화물연대 전국순회 선전전 활동 동향 등도 단순한 경찰 내부감찰이나 인사동향 등이라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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