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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솔로가 하면 가장 좋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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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 커플에겐 실, 솔로에겐 득?

"만우절에 솔로가 하면 가장 좋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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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귈까?" 친구로 지내던 이성에게서 갑작스레 고백문자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한 방송에서 이효리가 신동엽에게 사귀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눈치 빠른 신동엽은 이효리의 장난임을 금세 알아차렸다고 한다. 그날이 바로 만우절인 것을 파악한 것이다.

이렇듯 만우절 ‘깜짝 거짓말’은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 모두에게 작은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싱글이라면 그저 웃고 즐기기엔 아쉬운 날이 될 수도 있다. 장난인 듯 보낸 문자에 진심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자사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만우절 거짓말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만우절에 고백하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74%로 나와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에 거짓말을 즐겨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고백문자를 보내본 사람을 대상으로 그 상대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가 61%를 차지해, 만우절에 진심을 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만우절에 고백문자를 받게 되는 경우엔 ‘당연히 장난이라 생각하고 웃어 넘긴다’가 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감 가는 상대라면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진다'가 38%, ‘별로 관심이 없다’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애인에게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는 거짓문자를 받게 된다면, ‘이런 장난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날 것 같다’가 64%로 제일 큰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냥 넘어가기는 하지만 기분은 찜찜할 것 같다’가 25%, ‘장난이기에 웃고 넘긴다’가 11%로 나왔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한일옥 레드힐스 매칭실장은 “고백을 많이 하는 날 중 하나가 바로 만우절인데, 거절을 당해도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만우절은 평소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겐 고백의 기회가 되기도 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연인 사이에 장난으로 거짓말을 했다가는 상대에게 본의 아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며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장난도 상황을 봐가며 적절한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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