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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탁구, 세계선수권 동반 4강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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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이 나란히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경기장에서 열린 2012 세계단체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8강전에서 대만을 3-1로 제압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오는 4월 1일 세계최강 중국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주세혁(삼성생명)이 첸 치유안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단식에서 맏형 오상은(KDB대우증권)이 첸치엔안을 3-0으로 물리치며 균형을 맞췄다. 3단식 주자로 나선 유승민(삼성생명)이 위치치를 3-0으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4단식에서 주세혁이 첸치엔안을 3-0으로 꺾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희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도 숙적 일본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김경아와 석하정, 당예서(이상 대한항공)를 앞세운 여자대표팀은 1단식과 2단식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단식에서 당예서가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꺾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4단식에서 석하정이 후쿠하라를 3-0으로 제압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단식에 나선 김경아가 이시카와를 3-2로 따돌리고 힘겨운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대표팀은 4강에서 싱가포르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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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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