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클린(Claen) LH'로 탈바꿈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현장밀착형 감찰조직편제 등 부패방지제도를 도입한 후 비리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조직 내에 반부패 정서를 체질화하겠다는 의지에서다.
LH는 30일 성남 본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클린(Clean) LH' 로 탈바꿈하기 위해 'LH 청렴기획단'을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실, 기획조정실, 건설관리처 등 LH 반부패·청렴시책 주관 11개부서 실무담당자가 참석해 2012년도 반부패·청렴시책 추진전략과 24개 세부추진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기존의 청렴시책에 대한 분석과 점검을 실시하고 보다 청렴한 조직풍토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탁등록시스템 ▲청렴옴부즈만제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신고자 보호방안 등 청렴LH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청렴시책 추진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조직내 전사적 청렴실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에도 '더 깨끗한 LH를 만들자(The Clean LH, Let's go Higher)'라는 청렴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LH청렴캠페인 활동에는 모두 9개의 청렴실천과제가 채택되며 2012년 LH청렴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지송 사장 취임이후 통합된 거대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비리발생건수가 줄어드는 등 이른바 '이지송식 개혁'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외부의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LH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