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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의 기적, 깜짝 6兆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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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간 영업이익 20조 달성 예측..목표주가도 상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선호 기자]다음 달 6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치인 5조2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도 이 같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단 증권사들이 내놓은 전망치를 평균 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조9134억원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는 한화증권이 지난 26일 제시한 5조4280억원이다. 10일 이후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들은 모두 5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6조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는 없지만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너무 적극적인 수치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것보다 보수적 판단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레벨업되고 있는데는 영업이익 6조원 돌파설이 주요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정보가 새나왔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 6조원 이상을 내놓으면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를 점칠 수 있고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150만원도 싼 수준으로 분석돼 주가 추가상승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서려면 휴대폰에서만 4조원을 넘어야 하는데 최근 갤럭시 노트나 갤럭시S2 등의 판매량 등을 보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휴대폰의 선전 뿐 아니라 LCD부문의 흑자전환, D램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부문의 흑자규모 확대 등도 영업이익 6조원 돌파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D램 주력제품인 DDR3 2기가비트(Gb)의 고정거래가격은 이달 초 4개월 만에 1달러를 회복한 바 있다.


다만, 업계 관행상 높게 잡고 틀리는 것보다 보수적으로 전망치를 내놓은 후 결과가 더 좋게 나오는 것 편이 낫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대놓고 6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올해 연초부터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쏟아낸 바 있다.


분기는 물론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쟁적으로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200만원까지 올랐다.


증권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200만원은 영업이익 연간 20조원 달성 가능성을 고려할 때 무리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며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거침없이 130만원대까지 오른 점을 볼 때 1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추가상승의 계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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