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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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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전 세계가 불황, 경제난을 겪으면서 아주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의 눈에 전 세계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는 클래식과 스포티즘이 양분화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사이, 스포티 클래식을 내세우는 브랜드가 있긴 하나 지금의 추세는 클래식과 스포티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다.


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 사진 제공=블랑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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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브랜드는 말한다. "지금은 클래식과 스포티즘, 혹은 밀리터리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들로 양분화되고 있다"고. 초기 2010년 이전에 커다랗고 묵직한 시계가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가 다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이더니 이제는 두 가지 모두 안정적인 구매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런 거다. 슈트와 일상복 두 가지에 어울릴만한 다른 디자인의 시계 둘 다를 갖춘 이들이 많다는 것. 실제로 고가의 시계를 구매하는 층은 최소 두 개의 시계를 지니고 있다.


한때 쏟아지는 묵직한 시계들에 현혹됐다가 중고로 되팔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았다. 중고 시장에 고가의 시계 거래가 활발한 이유가 그것이다. 둘 다를 가지지 못한다면 무조건 질리지 않을 점잖은 디자인을 선택한다. “모던클래식으로 가고 있다. 40대 이후는 시계 핵심 기능에 집중한 단정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30~40대라면 캐주얼한 것으로, 큰 다이얼에 메탈을 지향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하이엔드 구매 패턴을 가진 이라면 두 가지를 모두 구비하고 있다. 어느 때고 착용할 수 있는 한 개의 시계를 원하는 이들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찾을 것이다.” 이현숙 파르미지아니(Parmigiani) 브랜드매니저 차장의 말이다.

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 사진 제공=블랑팡



밀리터리에서 영감을 받거나 영향 받은 고도의 기능성 시계를 찾는 이들에게는 전 세계적인 자연회귀, 아웃도어 흐름일 수 있다. 소위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칼을 판매하는 빅토리녹스(Victorinox)와 같은 브랜드라면 특히 아웃도어 붐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느 브랜드나 클래식과 스포티즘을 두루 아우르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다만 디자인의 비중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뿐이다. 다만 최근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의 경향은 각자의 브랜드 안에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비중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스포티 클래식을 콘셉트로 내놓는 브랜드도 있다.



▶ 클래식 디자인이란
40mm 이하 디자인이다. 브레게(Breguet),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블랑팡(Blancpain),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등이 클래식한 디자인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고가 시계의 종착이라고 하는 파텍 필립 역시 대표적인 클래식 디자인으로 꼽을 수 있다.


2002년에 선보인 블랑팡의 빌레레(Villeret) 컬렉션도 대표적인 클래식 디자인이다. 블랑팡이 가진 기술을 담고 있으면서도 단정하고 무게감 있는 외양이다. 깔끔하다고 할 수 있을 다이얼과 매끄러운 뒷면 등의 고민이 오래 지녀도 질리지 않게 만든다.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컬렉션 역시 시계 디자인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얼마 전 선보인 레이디 워치의 경우는 단정한 디자인에 스트랩에 변화를 줘 단조롭지 않게 했다.



1. 바쉐론 콘스탄틴 패트리모니 컨템퍼러리 오토 매틱 엑셀런스 플래티늄 컬렉션


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 바쉐론 콘스탄틴 패트리모니 컨템퍼러리 오토 매틱 엑셀런스 플래티늄 컬렉션


2006년부터 시작된 컬렉션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라인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칼리버 1120을 탑재하고 있고 울트라 씬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최상의 기능을 보유했다.


42mm 크기에 모래분사 처리된 다이얼을 볼 수 있다. 다소 볼록한 다이얼 가장저리에는 18K 골드 처리된 분/시 표시가 있고 케이스와 핸즈까지 모두 순수한 950 플래티늄 소재를 사용했다. 가죽 줄까지도 순수 플래티넘 가닥으로 엮어 만든 실로 바느질했다고 한다. 150개 한정 생산된 시계다.



2. 블랑팡 빌레레 퍼페츄얼 캘린더
대표적인 컬렉션이라고 할 정도로 기술과 디자인 정수를 담고 있는 것이 빌레레 컬렉션이다. 그 컬렉션을 이어 빌레레 퍼페츄얼 캘린더가 있다. 퍼페츄얼, 윤달을 표시해주어 날짜 변경이필요 없는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문페이스 다이얼이 눈에 띈다.


레드 골드 소재에 오팔 색상 다이얼이 온화한 분위기를 주며 날짜를 변경하는 버튼이 숨어 있어 더욱 깔끔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레드골드 모델 뿐 아니라 화이트 골드 모델로 새롭게 입고되어 함께 선보인다.

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 블랑팡 빌레레 퍼페츄얼 캘린더


▶ 스포티즘, 밀리터리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이란
42mm 이상의 커다란 다이얼을 뜻한다. IWC나 위블로(HUBLOT) 등이 선두다. 브라이틀링(BREITLING)이나 태그호이어(TAG Heuer)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이 가죽 장식보다는 고무, 천으로 된 스트랩이 주를 이룬다.


흥미롭게도 어느 시계는 특수 부대가 고난도 작전 상황에서 강성을 테스트한다. 사실 스포티즘, 밀리터리 카테고리 외에도 모든 시계는 온도 테스트를 거친다. 온도는 사막이나 고산지대 등에서 시계를 얼마만큼 보호할 수 있는지를 가늠한다. 바닷물 역시 오차 없는 하이엔드 시계에는 위협적이다. 스테인리스스틸을 부식시키는 바닷물은 심지어 구멍을 낼 정도로 위협적이다. 티타늄의 경우라야 바닷물에 견딜 수 있다. 특수 부대인 독일 국경 수비대가 착용하는 시계의 경우 바닷물에 안전하고 경도가 높으며 수중 50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수영하면서 위블로를 착용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시간을 재는 기능 역시 유용하게 사용한다는 이는 몇이나 될까. 특수 상황에 근무해서만이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Fifty Fathoms)는 세계 최초로 다이버들을 위해 개발된 시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특수 엘리트 다이버 부대를 위해 프랑스 해군 부대에게 의뢰 받아 제작되었다. 이후 다이버들을 위한 시계로 소개되었고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오늘날 시계가 보다 더 정확하고 튼튼하다는 이미지를 입는 것이다.” 정승아 스와치코리아 자케 드로 홍보 & 마케팅 과장의 말이다.



1. 브라이틀링 슈퍼 컨스텔레이션과 내비타이머
1950년대의 장거리 수송 항공기였던 슈퍼 컨스텔레이션(Super Constellation)과, 오랜 항공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브랜드 대표 모델 내비타이머(Navitimer)가 동시에 녹아 있는 모델이다.


2011년 6월에 전 세계에 3대 남은 슈퍼 컨스텔레이션 가운데 한 대는 브라이틀링이 보유하고 있다. 이것이 지난 해 파리 에어쇼에서 전시되고 또 에어쇼 참석자들을 탑승하기도 했다. 이를 기념해 나온 한정판이다.


1,049개의 한정, 그 중 10개의 시계는 슈퍼 컨스텔레이션 파일럿 10인에게 증정되었다.

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 브라이틀링 슈퍼 컨스텔레이션과 내비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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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WC 빅 파일럿 워치
70년 이상의 파일럿을 위한 시계 노하우가 축적된 제품이다. IWC 무브먼트 가운데서도 가장 큰 무브먼트로 자기장 보호 기능, 7일 간의 파워리저브 기능, 마치 조종석의 비행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인덱스가 인상적이다.


본래 제복 위에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파일럿들을 위한 크기는 46mm에 달한다. 비행기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문자판은 한눈에 시간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150g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 또한 매력으로 꾸준한 IWC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하나를 산다면 클래식, 두 개라면 클래식 & 스포티즘 ▲ IWC 빅 파일럿 워치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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