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30만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2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6000원(2.82%) 상승한 131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28만원대로 올라서며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중 차례로 129만원, 130만원을 돌파했다.
UBS,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CS),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의 신고가 행진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3조1094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12월1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50조를 돌파한 이래 4개월이 채 못돼 200조를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35만7800원에 도달하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 200조원까지 이제 채 5만원도 남지 않은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증권사들도 잇달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지난 22일 대신증권이 180만원을 제시한지 하루만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올린 상태다.
사이먼 동제 우 BOA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4조6000억원을 넘는 5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면서 "갤럭시노트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기대되고 애플의 삼성전자 부품 의존도가 높아졌다. 또한 삼성전자가 보유한 4G 기술특허 역시 더 이상 퀄컴에 크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