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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5.1km 국내 최장 배후령터널 3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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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5.1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도로터널 ‘배후령터널’이 오는 30일 개통된다. 2004년 공사를 시작한지 8년만이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화천군 간동면을 연결하는 배후령터널은 심한 굴곡과 경사로 지난 3년간 61건의 교통사고로 총 88명의 사상자를 냈다. 하지만 동부건설은 이 배후령 고갯길을 직선화해 길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운행시간도 17분에서 9분으로 단축시켰다.

터널내에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횡류식 환기시스템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환기시스템은 공기 정화 목적 이외에도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횡류식 환기시스템은 기존의 종류식 환기시스템에 비해 급기·배기 통로로 제연효율이 뛰어나다.


급기구는 10m, 배기구는 20m마다 설치했다. 노명식 동부건설 현장소장은 “평상시 급기구에서는 공기를 공급하고 배기구로 오염공기가 배출되지만 화재 등 유사시에는 급기구도 배기구로 전환돼 유독가스 등을 신속히 배출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피난대피터널도 들어선다. 터널내 화재 등 비상상황시 사람과 차량이 대피하기 위한 곳으로 폭 5m의 보조터널이다. 향후 배후령터널의 이용객 증가시 피난대피터널까지의 확장공사를 통해 양방향 2차선 터널로도 활용 가능하다.


방재 시스템에도 신경을 썼다. 200m마다 설치된 CCTV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영상유고 감지설비’와 화재로부터 발생하는 열, 연기, 빛 등을 감지해 해당 위치를 통합관리센터에 알리는 ‘자동화재 탐지설비’도 도입됐다.


노 소장은 “국내 최장 터널인 만큼 최첨단 설비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했다”며 “무엇보다 교통사고 위험 해소와 강원 북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복원에 기여하게 돼 더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5.1km 국내 최장 배후령터널 30일 개통 오는 30일 개통 예정인 배후령터널 / 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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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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