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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경복궁 장고(醬庫) 개방.."궁중 장맛과 옹기 멋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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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경복궁 함화당, 집경당 서쪽 궁중 장을 담궈뒀던 장고(醬庫)가 지난해 이어 다시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사장 이승규)과 함께 오는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복궁 장고를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고는 2001년 발굴조사를 거쳐 2005년 복원한 뒤, 옹기를 사용했던 지역과 용도별로 구분해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개방에 따라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朝鮮王朝宮中飮食)의 궁중요리분야 보유자인 한복려 선생이 기본 장(醬)인 간장 담그기 시연이 펼쳐진다. 더불어 조선왕조 궁중의 장(醬)과 우리나라 전통의 장(醬)을 알리고, 궁중의 장을 이용한 봄나물 요리와 약식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의 자리가 마련된다.


또 내달 15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의 궁중병과분야 보유자인 정길자 선생이 ‘기록으로 살펴보는 궁중음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권기옥 식품명인의 궁중장인 어육장(魚肉醬) 담그기 시연 행사가 있다.

5월과 9월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甕器匠) 정윤석, 김일만 보유자의 전통옹기 제작 시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고 개방 마지막 달인 10월에는 궁중음식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강연 등이 열리며, 지난해 10월에 담가 경복궁에 보관 중인 어육장을 개봉할 계획이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록돼 있는 어육장을 직접 맛볼 특별한 기회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공지사항에 게시되며, 직접 참가를 원하는 분은 서울문화유산연구원(02-432-1900, ch_seoul@naver.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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