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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분기 아파트값, 0.27% 떨어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1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 1분기 동안 전국 아파트값이 0.2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연말과 비교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신도시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기록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값은 0.27% 내렸다. 지난 연말대비 서울은 -0.67%, 수도권 -0.26%, 신도시 -0.4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과 수도권의 내림폭은 직전 분기보다 둔화됐다. 하지만 광역도시와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세 또한 둔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중소형 실수요 중심의 봄 이사철 거래와 함께 가격 반등이 나타났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1분기 들어 1.82% 내리며 지난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부진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 방식의 변화가 영향을 더했다. 재개발 뉴타운 지역에서의 가격 변화도 나타났다.


전반적인 가격 약세장으로 주택 거래량은 1~2월새 크게 줄었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1월 거래량이 급감했고 지난 2월에는 기저효과와 실수요 이사철 거래로 다시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위축된 모습이다.

전셋값은 전국 평균적으로 0.37%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3.86%)에 비하면 변동폭은 크게 줄었다. 서울은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0.06% 내리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크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 조정되거나 임대료 부담에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전세수요도 발생했다.


일부는 전세비중이 오르면서 내집마련으로 전환했고 월세 전환 사례도 늘었다. 예년에 비해 학군수요 등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면서 안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주택가격 안정에 따라 임대시장의 수급 부담과 가격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늘어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비롯해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이 임대 부담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비아파트 상품의 선호도과 주거 만족에 따라 수요 이탈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입주물량도 많이 줄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량은 전국 3만45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5만가구 가량 줄어든 것으로 새아파트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전국 미분양은 6만4850가구로 감소했다. 하지만 분양가격 상승과 경기 불안 여파로 분양시장도 양극화가 심했다. 일부 지역은 분양 호조세를 이어갔다. 고가 지역, 공급 과다 지역, 입지적 열세 지역은 청약 미달 사태가 동시에 발생했다.


김 센터장은 “2012년 1분기에는 서울시 등 지자체의 임대주택 공급, 정비사업 개선안 등이 발표되면서 상품별로 시장에서 이슈가 됐다”며 “국회 파행으로 지연된 정책적인 이슈들은 4.11총선 이후 새로운 조직 속에서 재논의가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 회복 속도가 지연된다면 주택 부동산시장도 보합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하지만 소형주택과 임대시장의 가격은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분양, 재건축, 기존주택 시장에서도 지역별 수급여건에 따라 실수요 거래와 가격 부침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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