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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죄송한데요 하나도 안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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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3명 중 1명, "시어머니, 시누이 겁 안나"

여성들이 결혼 후 시어머니, 시누이를 두려워하던 것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가 됐다.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여성들 대부분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시어머니, 시누이를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가장 대하기 어려웠던 상대 가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3명이 '없다'고 답했다. 성별 비중으로는 남성 32.0%, 여성 32.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

이어 남성은 어려웠던 처가 가족으로 '없다' 외에 ▲장인(22.8%) ▲처제 및 처형(18.3%) ▲장모(16.4%) 등을 꼽았고, 여성은 ▲시아버지(25.1%) ▲시동생 및 아주버니(18.0%) 순으로 답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시어머니(10.8%) ▲시누이(7.2%)라고 답한 비율은 소수에 불과했다는 점. 결혼 후 시어머니, 시누이가 가장 어렵다고 했던 것은 옛 말이 돼버린 셈이다.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가정 내 입김이 커지면서 시가에서 며느리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며 "특히 여성이 먼저 제기하는 이혼이 증가하면서 시가에서 오히려 며느리의 눈치를 보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의 가족 중 자신을 가장 호의적으로 대해줬던 사람'에 대해서 남성은 ▲장모(46.0%)를, 여성은 ▲시아버지(34.4%)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없다(18.5%) ▲장인(13.8%) ▲이모 및 고모(9.2%)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시아버지에 이어 ▲시어머니(18.9%) ▲없다(15.2%) ▲동서(12.5%) 등으로 답했다.


조은영 매칭팀장은 "과거의 남존여비 사고가 사라지면서 자신의 자녀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점을 양가 부모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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