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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줄어..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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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해 국내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10대그룹 소속 81개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667조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줄어든 4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35조8000억원으로 18.9% 줄었고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8.6%보다 2% 떨어진 6.6%로 나타났다.


삼성그룹(14개사)은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183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 이상 감소한 15조4000억원, 13조1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계열사 배당수익 감소와 해외소송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21.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LG그룹(11개사)은 매출이 3.6% 증가한 97조400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50%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조2000억원으로 30% 이상 줄었다. 현대중공업(3개사) 역시 매출이 34조2000억원으로 14.9% 늘었지만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의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0% 정도 떨어졌다.


반면 현대자동차(9개사)는 매출이 19.8% 늘어난 132조7000억원으로 역대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1조7000억원, 10조3000억원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SK는 매출이 18.4% 증가한 122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23%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롯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늘어난 31조2000억원, 3조원을 기록해 양호한 실적을 냈다.


81개 상장사 자산총액은 총 68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이상 늘었지만 부채총액도 321조원으로 9.8% 증가했다. 평균부채비율은 86.5%에서 1% 오른 87.5% 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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