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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순익 1.3조.. 전년대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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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1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ㆍ비씨ㆍ현대ㆍ삼성ㆍ하나SKㆍ롯데 등 6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077억원을 기록, 전년(2조7000억원) 대비 52% 감소했다. 지난해 지난해 3월 은행에서 분리된 KB국민카드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순이익 감소의 원인은 ▲지난해 대규모 특별이익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연체율 상승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계열사 주식처분 이익 6075억원, 신한카드는 법인세 환급금 1955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대손비용의 경우 2010년 32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90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0년의 특별이익 8000억원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약 6000억원(31.8%) 감소했다.

수익은 유가증권 관련 수익 감소로 전년 대비 4.9% 증가에 그쳤으나, 비용은 9.7% 늘었다. 가맹점수수료수익은 수수료율하락에도 불구, 신용카드(9.6%), 체크카드(33.4%)의 실적증가로 4.1% 증가했다.


연체율은 KB국민카드를 포함, 1.91%로 전년말(1.68%) 대비 0.23%P 상승했다. 카드채권의 연체율은 1.59%로 0.17%P 늘었다.


카드자산 잔액은 작년말 현재 79조7000억원으로 5.3% 늘었고,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558조500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특히 카드대출 이용실적 증가세가 2010년 7.1%에서 작년 1.5%로 크게 둔화됐다.


체크카드 수는 8975만매로 17%, 이용실적은 68조7000억원으로 33.4%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는 9103만매로 6.7%늘었으며, 무실적 카드는 3111만매로 0.5% 줄었다.


이준수 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지난해 건전성 감독 강화 등으로 신용카드 수, 카드자산 등 외형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및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카드사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이어 "올해는 국내외 경제성장세 둔화, 가계부채 잠재위험 상존 등으로 경기민감도가 큰 신용카드 영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가맹점수수료율 체계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감소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카드사들이 잠재위험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및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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