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 "데이트 비용은 예의상 내는 척만"
-일일 데이트 비용은 3만원~5만원이 적당, 비용 분담은 남자가 더 많아
20대~30대 미혼 여성들은 일일 데이트 비용으로 3만원~5만원을 쓰며, 비용을 분담할 때 남자가 더 많이 내도록 '예의상 내는 척'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쿠폰 미디어 코코펀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여성 총 38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스타일과 쿠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0명 중 5명(56.8%)은 '예의상 내는 척은 할게'라고 답했다. 9:1, 8:2, 7:3 비율로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 데이트 비용이 1만원이 나올 경우 여성들의 절반 가량은 1000원~3000원만 내는 셈이다.
이어 5:5의 비율로 '합리적으로 반반씩 낸다'고 답한 비율은 37.1%에 그쳤다.
또한 남자가 전부 내는 비율은 3.4%였으며, 여성이 더 내는 비율은 2.6%였다. 여성이 전부 내는 경우는 응답자 중 단 한 명도 없었다.
'적당한 데이트 회수'를 묻는 질문에 50.3%는 '주 2~3회'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 1회(35.3%) ▲매일(10.3%) ▲2주 1회 이하(2.6%) ▲기타(1.6%) 순이었다.
하루 데이트에 적당한 비용은 38.9%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34.5%)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8.7%) ▲ 3만원 미만(8.2%)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7.1%) ▲20만원 이상(2.6%) 순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데이트의 비용 지불 방식은 70.3%가 ‘영화와 식사를 남자가 산다면 커피 정도는 내사야지!’라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합리적으로 반반씩! 더치페이’(12.6%), ‘남자가 전부 다’(12.4%) 순이었다.
데이트 공동 부담일 경우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유연성 있게 교대로 계산한다’로 전체 응답자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공동의 계좌를 만들어 함께 저축하고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21.3%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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