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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조합의 역습.. 민주당에 '낙선운동'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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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 서초 재건축조합연합, 재건축심의 보류 등에 반발 "29일부터"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 변화에 조합원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조합들이 앞다퉈 총선과 연계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4ㆍ11총선에서 서울 강남지역의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심의를 줄줄이 보류하자 박원순 시장이 소속된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신반포1차 등 서초구 소재 49개 단지 재건축 아파트 조합의 연합체인 서초재건축연합(서초연합)이 대표적이다.

서초연합은 재건축 문제를 정치 쟁점화시켜 해법을 마련해 보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연합의 낙선운동이 개포주공 등 강남구나 송파구 등 인근 지역 재건축 조합들의 연대로 확산될 경우 박 시장의 재건축 정책이 강남3구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형기 서초연합 부회장(신반포1차 재건축 조합장)은 20일 "서울시가 한강변 (전략ㆍ유도) 정비구역에 대한 출구전략 마련에 나서면서 무기한 보류된 재건축안들의 도시계획심의가 조속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초연합 차원에서 오는 29일부터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조합장은 이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신반포1차 재건축안의 서울시 도시계획심의 보류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서초연합은 신반포1차(730가구)와 최근 용적률 상향조정안이 도시계획심의에서 보류된 한신6차(560가구) 등 서초구 소재 49개 아파트ㆍ단독주택 재건축 조합이 소속돼 있다. 아파트만 34개 단지 2만800여가구에 달한다. 서초구의 투표권자수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총 35만명 정도로, 이들의 표심이 4ㆍ11 총선의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규모인 셈이다.


서초연합의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은 1차적으로 서초갑ㆍ을 민주당 후보인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대표(서초갑)와 임지아 변호사(서초을)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는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서초갑)과 강석훈 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서초을)이다.


강남3구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등 현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을 적극 공략해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원순식 재건축 이슈가 총선의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민주당 입장에선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이혁진 후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해결책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조만간 박원순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초연합은 특히 개포주공과 은마아파트, 잠실5단지 등 인근 강남구와 송파구 소재 재건축 단지들을 규합해 낙선운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이 강남3구는 물론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마저 안고있는 상황이다.


한 부위원장은 "강남구와 송파구는 연합회 차원의 조직이 없어 개별 단지 조합장들과 낙선운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오는 26~27일 관련 재건축 조합장들이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앞서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의 뉴타운ㆍ재건축 정책 규탄대회를 조직했던 주거환경연합도 재건축 문제를 총선 이슈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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