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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2차 구제금융 280억 유로 지원 승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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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시간)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액 28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차 구제금융 협정에는 강도높은 긴축안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1차 구제금융에서 집행되지 않고 남아 있던 97억 유로도 이번 지원액에 포함됐다. IMF는 먼저 165억 유로를 즉시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이미 2차 구제금융안을 논의하며 고강도의 긴축안을 받아들이기로 승인했다. 14일 유로존에서도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공식 승인하고 1차 지원분 394억달러를 집행하기로 하면서 유럽 채무 위기는 일시적 완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긴축안이 향후 그리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그리스는 근로자 최저임금을 22% 삭감하는 등 강한 대책을 내놨지만 일자리와 임금이 줄어들면 소비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전 IMF 이사회 회원인 도메니코 롬바르디는 "이번 협정의 주요한 기능은 향후 몇달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그 기간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재정균형안을 제대로 이행해 결과적으로 유로존 전체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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