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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방송>, 박리다매 전략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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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방송>, 박리다매 전략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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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원일기>처럼 시청자들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 3월 15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JTBC <신화방송> 제작발표회에서 신화의 리더 에릭은 말했다. 멋진 말이지만 쉽게 지킬 수 있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14년 동안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 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라면, 혹시 모른다. 3월 17일 밤 첫 방송되는 JTBC <신화방송>은 ‘채널 무한대’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SF, 스포츠, 음악, 코미디 등 다양한 채널을 신화의 여섯 멤버들이 만들어 나가는 콘셉트다. 지난해 10월부터 열 번 이상 신화를 만나며 설득한 끝에 프로그램을 성사시켰다는 윤현준 PD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오버페이스하지는 않을 거다. <신화방송>은 1년, 2년이 아니라 신화가 평생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직업이면 좋겠다. 하늘 아래 그렇게 새로운 아이템은 없겠지만 예고에 ‘신화가 만들면 확실히 다르다’는 문구를 넣은 것처럼, 신화가 하면 분명 새로운 느낌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국한 종합편성채널들이 낮은 시청률과 완성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요즘, <신화방송>은 JTBC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드디어 본격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는 신화 멤버들의 각오와 바람을 들었다.

에릭: MBC <무한도전>이나 KBS <해피 선데이> ‘1박 2일’처럼 웃음 가운데 감동이 있는 코드를 좋아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같이 해 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무게가 더해지다 보면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신화방송>은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몇 달 하고 말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같이 만들 사람들이 중요한데 제작진들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멤버들과 함께라면 섬이나 오지에 가서 서바이벌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여성 게스트를 초대한다면 아이돌보다는 스포츠 선수들과 진심으로 대결해보고 싶다. 예전에 용인대 여자부 유도 선수들과 겨뤄서 대판 깨진 적이 있는데 수영이든 양궁이든 스포츠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김동완: 양궁은 역시 똠양꿍이죠.)


“<신화방송>, 박리다매 전략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전진: 첫 촬영에서 혜성이 형이랑 방송국을 돌아다니며 신인 아이돌과 게임을 해 보니 우리를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다. 14년 차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방송을 떠나 우리 여섯 명이 있을 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무한도전> 멤버였기 때문에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신화방송>은 누군가 MC를 중심으로 가는 포맷은 아니다. 어느 날은 동완 형이, 어느 날은 앤디가 재석 형님이 될 수 있다. (김동완: 유재석 씨만큼 잘 할 사람은 없다. 우리는 구심점 없고 두서없이 편집만 믿고 간다.) 우리는 계속 같이 생활해왔기 때문에 진짜 형제 같은 리얼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템이 떨어지면 시청자 의견도 받을 생각이다. 작가 누나, 나 어땠어요?


신혜성: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 비해 망가지는 걸 약간은 두려워하는 편이었는데 14년 동안 활동하며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했던 걸 <신화방송> 첫 촬영 하루 만에 다 했던 것 같다. (웃음) 나 혼자 다른 프로그램에 나간 거라면 죽어도 못 했을 텐데 멤버들이 옆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단순히 웃기려는 게 아니라 진짜 이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임한다는 걸로 봐 주시면 좋겠다. 처음에 큰 강을 건넜으니까 이제는 조금씩 자신을 더 보여드릴 생각이다. (Q: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일단은 우리끼리 가 보자고 얘기 중이지만 만약에 한다면 찰리 박(주: 가수, 전진의 아버지)를 초대하고 싶다.


앤디: 군 생활을 하며 예전처럼 매일 만나지는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봤는데, 컴백과 <신화방송>을 준비하며 자주 만나다 보니 그동안 몰랐던 점도 더 알게 되고, 간지러워서 하지 못했던 얘기들도 하게 되어서 좋다. (Q: 틴탑의 제작자로서 예능 노하우를 전수한다면?) 사실 데뷔 초 나는 말도 잘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후배들에게 하나하나 알려줄 수도 있지만 방송에 많이 나가 보고 느껴 보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금 나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멤버들이 옆에서 받쳐주기 때문에 즐겁게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여섯 명 다 승부욕이 정말 강한데, 다른 남성 연예인들을 초대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혜성이 형은 강타 형이나 이지훈 형 같은 친구를 초대하고 나도 홍보지원대 분들에게 러브콜을 해서 ‘절친 특집’ 겸 대결 구도로 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신화방송>, 박리다매 전략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이민우: 첫 회 아이템이 셌다. 소집해제 바로 다음날 촬영하면서 나를 내려놨다. 왜 그런 짓을 했나 생각해 봤는데, 방송은 봐도 녹화는 하지 않을 거다. (웃음) 하지만 큰 산을 앞에서 넘었으니까 목숨까지도 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이색 올림픽’이라는 아이템으로 촬영하는데 하체가 후들거릴 정도로 힘들지만 몸으로 웃기는 것도 말로 웃기는 것도 다 잘 하는 친구들이니 기대해주면 좋겠다.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템은 우리가 엄마로 변신해서 주부체험을 하는 거다. (김동완: 거절하겠습니다!) 그리고 소녀시대를 비롯해 항상 남성들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 걸 그룹들도 다 만나보고 싶다. 문득 우리가 소녀시대를 재연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김동완: 싫어요~)


김동완: <신화방송>의 시청 포인트는 ‘날 것’이다. 영어로는 라이브, 일어로는 ‘나마’ 등. (웃음) 신화가 오래된 가수지만 초반에는 예능에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시면 재밌을 거고, 함께 만들어주시면 감개무량할 것 같다. 첫 촬영 때 갈비뼈가 골절되어서 마지막 게임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예전 같으면 멤버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발뺌했을 게임이나 벌칙에도 열심히 하는 걸 지켜보면서 나도 같이 하고 싶을 정도였다. 초반에 바로 인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박리다매 전략으로 최대한 많은 걸 보여드리면서 고객이 만족하실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Q: 혹시 열정이 과해서 무리수를 던지는 멤버가 있다면?) 전진과 김동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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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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