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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올해 반도체 매출 4%↑…2분기부터 회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올해 전세계 반도체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 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5일 2012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 늘어나 3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향 조정된 것이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브라이언 루이스는 "2분기 부터 반도체 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재고 조정이 이번 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고 파운드리 가동률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경제 전망도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분야에선 D램 가격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25% 하락하고 가격이 5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올해 매출 18% 성장이 기대된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했고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블릿PC의 단위 생산은 지난해 대비 78% 늘어날 전망이다. 태블릿 관련 반도체 매출은 올해 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생산되는 태블릿PC의 주류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올해 PC 생산은 4.7% 늘어나 관련 반도체 매출은 5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생산은 6.7% 성장해 관련 반도체 매출은 57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루이스 부사장은 "거시 경제 전망이 안정된다면 올해 반도체 산업은 양호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4% 성장 전망은 유럽 부채 문제가 억제되고 이란, 이스라엘 긴장사태가 제지되며, 중국이 견실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것을 가정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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