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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앞두고 남북 군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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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앞두고 남북 군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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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간 군사적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군이 각각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지휘관들의 부대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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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전방부대방문을 이어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14에는 인민군 육해공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훈련은 비행대와 해군 함정, 포부대의 연합작전으로 진행됐다"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고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를 헐뜯지 못하도록 인민군 장병의 비상한 각오와 전투정신을 잘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참관은 대규모 당ㆍ군 수뇌부들도 동행했다. 련 참관에는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1부국장,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 김원홍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정명도 해군사령관, 리병철 공군사령관,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함께 했다. 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기남, 최태복 당 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박도춘, 최룡해, 김영일, 김양건, 태종수, 김평해, 문경덕 당 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등이 동행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 부위원장은 "역사는 총대를 강화하지 않으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이며 국력인 군력(軍力)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우리군도 훈련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이달 26일을‘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선정하고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백령도와 연평도, NLL 인근에서 25일께 실시될 합동훈련에는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해병대 전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투 의지를 다지는 실제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 2주기를 전후로 각급 부대 여건에 따라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 합동훈련과 거점 점령훈련, 무장 편대 비행 등 실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후방 구분 없이 작전계획상의 북한 도발 대비 계획에 따라 훈련하고,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과도 연계해 대북 태세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지기로 한 것이다.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날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철통경계 태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핵안보정상회의 군 작전본부'를 설치했다. 이 기구는 지난해 12월1일 합참의 장군 참모를 비롯한 영관장교 등 전문요원 100여 명으로 편성된 기구다. 신현돈 합참 작전본부장이 본부장을 맡고 그 아래에 육상과 해상, 공중 경호경비 책임관을 각각 임명했다.


경호경비작전에는 경찰과 해경,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해군 2함대, 해군 인천방어사령부 등의 병력과 장비가 주로 투입된다. 해경과 합동으로 공항 주변 해상의 선박을 검색 차단하고, 대잠 탐색 등을 준비하고,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 초계 활동 및 방공포병의 비상대기 태세도 고강도로 유지하고 있다.


대북 감시 분야에서 미군과의 협력이 강화된다. 한ㆍ미는 대테러협의회를 통해 북한군 동향과 국외 테러단체 동향 등에 대한 첩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ㆍ미 군 당국은 대북지상 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기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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