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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폭력 등' 대안학교 96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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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학교폭력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올해 대안교육 장ㆍ단기 위탁기관을 59개소에서 96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피해자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등을 위해 올해 장기 위탁기관 15개소, 단기 위탁기관 81개소 등 모두 96개소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대안교육 기관은 장기 위탁기관 7개소, 단기 위탁기관 52개소 등 59개소였다.

도교육청은 지역별로 위탁기관의 분포 차이가 커 학생들의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지정기관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위탁기관은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게 됐거나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ㆍ소질ㆍ적성ㆍ진로교육의 대안교과를 최대 1년간 제공하게 된다. 이들 기관에 입소한 학생들은 오전 9시 등교해 오후 4시 하교하는 등 일반 학교와 비슷하게 학사일정이 편성되며, 수업은 일반교과보다 대안교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 지정된 장기 위탁기관으로는 중학교 2학년 과정 1곳, 중학교 전 과정 4곳, 고등학교 2~3학년 과정 1곳, 고등학교 과정 7곳, 미혼모 중ㆍ고등학교 과정 2곳 등이 있다.


단기 위탁기관은 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나 선도위원회에서 특별교육이수처분 또는 출석(등교)정지 처분을 받은 학생들에게 최대 10일간의 징계성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징계정도에 따라 1ㆍ3ㆍ5ㆍ10일 동안 심성수련, 개인 및 집단상담, 현장 체험활동, 봉사활동, 심리 및 성격 검사 등의 교육을 받는다.


장ㆍ단기 위탁기관에서 취득한 학업일수와 성적은 원 소속학교와 협의한 뒤 그대로 인정된다. 지난해 경기도내 장ㆍ단기 위탁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은 4400여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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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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