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이 4ㆍ11총선에서 사회적기업인 딜라이트 대표 김정현(27·사진)씨를 비례대표로 영입키로 했다.
11일 새누리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위원회는 최근 김 대표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하고 그를 비례대표 후보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공천위는 김 대표에게 7~8번, 적어도 10번 안팎의 비례대표 번호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라이트는 표준형 보청기를 개발한 뒤 유통 이윤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중가의 약 20% 선에서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업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2001년 제정한 상이다.
김 대표는 앞서 중소기업청장 핵심기술 부문 금상, 청년창업 부문 대상, 대한민국 소셜벤처대회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딜라이트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최초로 벤처 인증을 받기도 했다.
당 인재영입분과위는 김 대표가 청년창업이나 취업, 청년들의 중소ㆍ벤처기업 활동에 대한 본보기가 될 수 있고 청년문제 전반에 관한 정책적 기여를 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그를 영입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공모를 해 총 616명의 신청을 받았다. 김 대표는 비공개 67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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