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7대 종단 지도자들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9대 총선에 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민주정치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 바르고 깨끗한 선거실현에 우리 모두 동참하자"면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눈 감아 주지 말고 서로 경계하고 지적해 법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서로 도와주자"고 했다.
이들은 또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여 유권자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고 올바른 선택을 위해 정당·후보자의 정책·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보아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정당과 후보를 선택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자"고 호소했다.
중앙선관위 김능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제19대 총선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온전하게 선거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권자들에게 선거참여의 중요성과 올바른 선택의 가치를 심어주는데 종교지도자들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번 총선이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가운데 깨끗한 선거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종교단체가 서로 힘을 모으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방송, 신문 등 각종매체와 종교행사 등을 통하여 소속 신도들에게 정책선거 홍보와 투표참여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선관위 김능환 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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