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에이치엘비는 투자회사인 경구용 표적항암제 개발업체 미국 LSK바이오파트너스가 중국에서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폐암 2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조만간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중국내 임상은 중국 최대 항암물질 제약회사인 행루이사가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LSK바이오가 개발한 표적항암제는 이미 중국에서 위암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임상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번에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위암 및 폐암을 겨냥한 경구용 표적항암제라는 블록버스터 신약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LSK바이오에서 개발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아파티닙(Apatinib)은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의 암에 대해서도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내용은 미국국립보건원(A service of the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폐암 2상의 성공적인 완료와 관련해 에이치엘비 김하용 이사는 "30 조 규모의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약품인 아바스틴의 표적항암제는 주사제인 반면 LSK바이오의 표적항암제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이라는 점에서 치료비용이나 간편성, 효과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과는 별도로 FDA의 임상 승인 이후 헌츠먼 병원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미팅을 진행 중에 있어 3월중에는 미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환자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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