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으나 중국, 미국 등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교차돼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10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센트 오른 배럴당 123.7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이란 사태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갖고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게 되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네타냐휴 총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의 핵개발 가능성이 커질 경우 독자적인 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남겨 양측간의 미묘한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의 파르친 군사시설에서 핵활동으로 의심되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해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낮춰 잡으면서 원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미국 공장 제조업 주문 또한(1월) 전월 대비 1.0% 하락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면서 유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금값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부진한데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4월물이 지난주 종가보다 15.9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70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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