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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저축銀연루 의혹' 이상득 본격 수사 착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저지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77) 수사가 대검찰청으로 넘어갔다.


대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5일 그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가 수사해 온 이 의원 관련 사건기록을 넘겨받아 이 의원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합수단을 지휘하는 대검 중수부(최재경 검사장)는 재배당 절차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수사를 진행한 특수3부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50·구속기소) 폭로의혹 관련 이 의원실 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출처 불명 7억원에 대해 조사해 왔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부동산 매각대금과 집안 행사 축의금으로 들어온 현금을 그동안 장롱 속에 보관해뒀다가 가져다 쓴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의 자금이 현금으로 거래돼 계좌추적만으론 출처를 규명하기 어려워 다각도로 조사방법을 강구해 왔다. 검찰은 최근 저축은행이 퇴출저지를 위해 이 의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를 토대로 7억원과의 연관성을 검토해 왔다.


합수단 관계자는 "두 사안의 연관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합수단에 사건을 재배당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돈을 받고 특정 저축은행의 로비를 받았다는 내용은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수부는 구속기소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49)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 의원의 2억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최근 김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살펴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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