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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왠지 먹고 싶더라 '아이스크림의 비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추운데 왠지 먹고 싶더라 '아이스크림의 비밀'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고르는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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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은 여름장사'라는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여름 판매율과 겨울 판매율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것. 계절에 따른 민감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고 대형 쇼핑몰 등에 입점한 아이스크림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겨울에도 아이스크림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푸드빌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전문점 콜드스톤은 최근 5년간 계절별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름 성수기(6~8월) 매출과 겨울철(12~2월) 매출의 차이가 급감했다. 5년 전이었던 2006년에는 매출액 차이가 40%포인트 이상이었지만, 2011년에는 17%포인트까지 좁혀진 것. 겨울철 아이스크림 수요가 여름 성수기 때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콜드스톤의 겨울철 아이스크림 판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부터 2월 사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었다.


추운데 왠지 먹고 싶더라 '아이스크림의 비밀' ▲CJ푸드빌, 로보카폴리 아이스크림 케이크

빵 케이크 대신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것도 겨울철 아이스크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이유다. '케이크=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더라도 냉동 보관해 먹을 수 있고 실온에서도 녹지 않게 장시간 보관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콜드스톤은 크리스마스 특수와 겨울철 아이스크림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지면서 겨울철 아이스크림 케이크 매출이 연평균 53% 이상 상승하고 있다.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 역시 사계절 중 여름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시즌이 겨울이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특별한 날 빵 케이크를 대신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신정·구정이 있어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여름에 주로 출시해오던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오히려 특별한 행사가 많은 겨울에 하는 경우도 있다.


배스킨라빈스의 '와츄원'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지난해 12월 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출시됐다. 이는 연말·연시 특수를 겨냥한 것으로 출시 3주 만에 판매 10만개 돌파, 현재까지 5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오현주 콜드스톤 광화문점장은 “해가 갈수록 계절에 따른 매출 등락 폭이 좁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스무디, 아이스커피 등도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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