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한국 기업중으로는 유일하게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순위 상위 50위에 포함됐다.
1일(현지시간) 포천은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 상위 50위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4위에 올랐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싱가로르 에어라인(23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다. 아시아 기업 중 도요타(33위), 혼다(50위) 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앞서 2007년에도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50대 기업 종합 순위 34위를 기록했지만 2008년에는 아예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2009년 50위로 순위에 재등장한 후 해마다 순위를 올려왔다. 올해 순위도 지난해 38위보다 4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자업계내 순위도 강세다. GE에 이어 2위다.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는 물론 독일의 지멘스도 모두 삼성전자에 밀리고 있다.
한편 애플은 5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 1위에 올랐다. 애플에 이어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글이었다. 지난해 7위였던 아마존닷컴이 3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4위와 5위는 코카콜라와 IBM이었다.
6∼10위권에는 페덱스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스타벅스, 프록터&갬블(P&G),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즈 등이 포함됐다.
포천이 매년 선정해온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 순위는 컴퓨터와 전자, 금융, 자동차, 식음료 등 산업 부문에서 투자 실적 및 인적 관리, 재정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 경쟁력, 품질, 소비자들의 기업 브랜드 신뢰도 등 기준에 근거해 선정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