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쌍용자동차가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개발에 2958억원을 투자한다.
쌍용차는 29일 열린 올해 첫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신제품 개발 투자 건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신형 엔진 개발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 신규투자 승인은 쌍용차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마힌드라와 쌍용차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형CUV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공동개발뿐만 아니라 플랫폼 공유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글로벌 브랜드로 함께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대규모 투자건을 밝힌 것은 지난해 인수후 통합(PMI) 발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쌍용차는 오는 2016년까지 4개의 신차종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사장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모델에 대한 공동 개발은 양사간 시너지 극대화 뿐만 아니라 쌍용차가 글로벌 비전을 달성해 나가는데 있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계획 승인을 시발점으로 양사 간 제품 개발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향후 성장동력이 될 신차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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