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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정상들 내일 미니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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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로존 정상회의 대체..방화벽 강화 논의 3월로 미뤄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정상들이 내일 미니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유럽연합(EU)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외교 관계자는 오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첫 날 만찬 자리에서 유로존 정상들이 짧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2일 EU 정상회의가 끝난 뒤 유로존 정상들이 별도의 정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고 유로존 방화벽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러한 의제 설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 EU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의제가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2일) 유로존 정상회의가 취소됐다"며 "이를 대신해 1일 만찬 자리에서 유로존 정상들의 미니 정상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5000억유로 규모로 출범 예정인 유럽안정기구(ESM)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남은 재원 2500억유로를 합쳐 방화벽을 강화하는 문제가 3월에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정상회의에서도 방화벽 강화 문제는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독일의 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독일은 방화벽 강화 논의를 3월로 미루자는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 의장이 의장으로 재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롬푀이 의장은 2009년 말 2년 6개월 임기의 상임 의장으로 선출돼 그동안 EU 정상회의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해왔다.


1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도 열린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럽 재무장관들이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일 것이라며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 국채 교환 상황과 그리스 당국이 취해야 할 사전조치 이행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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