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삼성증권은 29일 일본이 카지노 합법화에 착수함에 따라 국내 관련 업체가 주가하락을 경험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와 GKL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500원과 2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일본 국회의원 150명은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6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년 안에 카지노를 합법화 한다는 내용으로 6월말 정기 국회 종료 전까지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카지노 합법화로 잠재 매출이 100억~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카지노 업체들이 일본 관광객 감소로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양일우 연구원은 "카지노 합법화 법안이 가결되더라도 일본 내 카지노 사업이 시행되기까지는 약 5년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수요에 비해 설비가 부족해 가동률이 높기 때문에 고객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또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보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많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관광지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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