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연합이 구제금융기금 확충 논의를 위해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구제금융기금 증액과 관련한 독일의 반대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정상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금융기금 확충 논의는 내달 12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기금 확대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앙겔라 메르겔 독일 총리가 유로존 방화벽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인 스티븐 지버트는 지난 23일 "독일은 ESM의 기금 규모 5000억유로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기금 확대에) 반대하고, (기금 확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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