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제너럴 모터스(GM)가 30여년 전 전성기를 보낸 캐딜락 브랜드 부활을 노리고 있다.
GM이 새로운 모델 출시를 통해 캐딜락 판매량을 2배로 늘리고 도요타의 렉서스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GM은 10년 이내에 캐딜락을 독일의 BMW, 폭스바겐의 아우디,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변모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GM은 캐딜락이 도요타 자동차의 렉서스를 제치고 고급차 브랜드에서 4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캐딜락의 글로벌 판매량은 미국 15만2000대를 포함해 총 19만9000대였다.
이는 지난해 고급차 브랜드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한 BMW와 아우디가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것과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는 지난해 고급차 브랜드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한 렉서스 판매량도 캐딜락보다 2배 이상 많은 40만8000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캐딜락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이미지를 어떻게 씻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이 최대 판매고를 올렸던 해는 35만대를 팔았던 1978년이었다.
JD파워는 지난해 캐딜락 구매자들의 중간 연령은 63세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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