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국 곳곳에서 견본주택이 개관하며 얼어붙은 분양시장을 깨웠다. 주말내내 수 만명의 인파가 이곳을 찾아 신규물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26일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에 내놓은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견본주택에 개관후 3일간 총 1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광교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3면 개방 아파트, 테라스가 있는 오피스텔, 대규모 광장이 있는 스트리트 상업시설이라는 특징도 수요층을 끌었다. 김우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광교 신도시라는 이점과 경기도청 이전, 신분당선 개통이라는 호재가 있어 소비자들이 향후 발전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지난 3일간 1만3000여명이 넘는 내방객이 몰린 것은 수도권 신규분양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서울에서도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24일 문을 연 롯데건설의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견본주택에도 개관 첫날에만 1200명의 인파가 몰렸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방배동에서는 3년만에 공급하는 재건축 단지로 다른 단지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언급했다.
청약이 진행된 사업장에서는 인기가 결과로 그대로 이어졌다. 서울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 오피스텔은 평균 28대 1의 기록했다. 24~25일 이틀간 이뤄진 청약 결과 358실 모집에 총 1만26명이 접수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가장 작은 1군(전용 21~22㎡)으로 114실 모집에 3839명이 몰렸다. 도형락 효성 분양소장은 “오피스텔 전체가 소형으로 이뤄진데다 강남역이 걸어서 1분 거리의 초역세권인 이유에서 노후를 대비하려는 수요와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임대수익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최대 핫 이슈인 세종시에서는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세종시 중흥 S-클래스’와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2차’ 견본주택에 수 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26일 오전 기준 ‘세종시 중흥 S-클래스’에는 개관 3일만에 총 2만2000여명이 다녀갔고 극동건설의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2차’ 견본주택에도 1만6000여명이 찾아왔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견본주택 내 마련된 상담석에는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붐벼 세종시 최초 소형아파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며 “세종시 최초이자 마지막 소형아파트라 실수요자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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