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0명 중 4명 "당한 만큼 갚아준다"
2030 여성들은 미워하는 상대가 생겼을 때 10중 9명은 복수를 결심하고, 7명은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우며, 4명은 복수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펀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여성 총 399명을 대상으로 ‘여자의 복수 성향’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대부분의 여성들이 '상처를 입으면 당한 만큼 갚아준다'고 답했다.
복수를 결심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한 두번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64.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3~5번 있다(14.8%), ▲하루에도 수십 번씩 결심한 적이 있다(8.5%), ▲5~10번 있다(5.8%)순으로 나타났다. ‘복수를 결심한 적이 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복수 결심 후 치밀한 계획을 세운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2명 중 1명 꼴인 56.1%가 ‘한 두번 있다’고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없다(27.6%), ▲3~5번 있다(9.3%),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설계한 적이 있다(4%), ▲5~10번 있다(3%)순으로 나타났다.
복수 계획을 세운 후 실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0명 중 4명(41.1%)은 실제로 '실행했다'고 답했고 나머지 58.9%는 ‘실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처를 받은 직후에는 상대에 대한 원망으로 대다수가 복수 결심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약해져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인간적으로 무시를 당했을 때’가 55.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성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22.8%),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었을 때(11.3%), ▲신체적으로 상해를 입었을 때(6.3%), ▲상대가 너무 잘나서 질투가 날 때(2.3%), ▲아무 이유 없다(1.5%) 순이었다.
복수심을 불태우게 만든 대상에는 ‘친구’ 가 27.3%로 1위로 꼽혔다. 근소한 차이로 ‘애인’이 26.8%, ‘직장상사’ 24.1%, ‘기타’ 14.5%, ‘가족’ 7.3% 순이었다.
효과적인 복수 방법은 51.6%가 ▲‘더도 덜도 말고 딱 내가 당한 그대로 돌려주는 복수’를 꼽았으며, ▲철저히 무시해주는 복수(27.8%), ▲힘이 있는 사람을 이용한 복수 (ex-엄마/ 부장님/ 선배 등)(9.3%), ▲정기적인 뒷담화로 귀를 간지럽히는 복수(7.8%), ▲분노는 SNS를 타고~ 상대의 행동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복수(3.5%) 순이었다.
복수 성공 후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날아갈 듯 기쁘다’라고 답한 비중이 43.1%, ‘무덤덤하다’ 26.3%, ‘허탈하다’ 15.3%, ‘찜찜하다’ 15.3% 순이었다.
또한 복수 뒤 상대방과 화해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전과 변화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6.1%), ‘화해(용서)하지 못하고 관계가 더 냉랭해졌다’ (38.1%), ‘화해(용서)하고 예전보다 더욱 친밀한 사이로 발전됐다’ (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진행된 복수 드라마 중 가장 기억나는 주인공으로 ‘아내의 유혹 장서희’가 57.9% 로 1위에 꼽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청춘의 덫 심은하’ (26.6%), ‘로열패밀리 염정화’ (8.3%), ‘조강지처클럽 오현경’ (7.3% 순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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