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외교통상부 제1차관에 안호영(56) 주(駐)벨기에ㆍ유럽연합 대사를, 제2차관에 김성한(52) 고려대 국제대학원교수가 24일 내정됐다. 또 하반기 신설되는 국립외교원 초대 원장에는 김병국(53)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서울 출신인 안호영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1회로 옛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옛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G20 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성한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사회과학원 연구원,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을 거쳤다. 미국정치연구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의 외교ㆍ안보 분야를 자문했으며, 현재도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을 맡고 있을 만큼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김병국 내정자는 현 정부의 초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임명됐으나 광우병 파동에 따른 촛불 시위의 여파로 몇 달만에 사퇴한 측근 중 한 명이다.
역시 서울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연구원장, 하버드대 이사회 자문교수, 고려대 평화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안호영 내정자의 경우 실무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평가해 발탁했다고 설명했고, 김성한 내정자에 대해선 조직 쇄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수혈한 인사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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