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 아파트 주민과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달 자신을 고소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에 따르면 전 의원은 13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이 터무니없는 얘기로 음해한다"며 변양섭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등 주민 6명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를 당한 주민들은 전 의원이 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 힐스테이트의 변 회장과 동대표들이다. 이들은 "전 의원이 아파트 개명에 개입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썼다고 자신의 저서에 기재하고, 자신들의 명예마저 실추시켰다"며 지난달 6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 의원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자신에 대한 고소를 두고 볼 수 없어 사법적 판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의 책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안면이 있기에 직접 부탁했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답을 얻었다"는 내용이 있다. 또 "동 대표단이 특정 정당 전위대 노릇을 하며 아파트 일에 있어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편파적 행위를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