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영증권은 2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PC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그 동안 해양플랜트 수주를 중점적으로 하는 대형조선업체대비 수주모멘텀이 약해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08년 이후 연간 수주량이 매출액을 하회하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의 주요 수주영역의 업황회복으로 수주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중형 탱커 각각 322척, 327척이 발주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발주량이 급격히 감소한 중형탱커시장 발주가 재개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일부를 대형선 수주로 전환한 반면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여전히 중형선 수주영역에만 집중하고 있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 실적 반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STX조선해양도 PC시장 회복 수혜주로 꼽았다.
엄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해양은 각각 전세계 중형탱커 건조점유율 1, 2위 업체"라며 "중형탱커 건조시장의 경우 한국의 비상장업체와 일본의 노령 조선소들이 상위업체에 해당되는데, 금융위기 이후 이들 업체의 영업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경쟁업체 퇴출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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