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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힘 빠진 엔화에 수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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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일 일본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9595.57, 토픽스지수는 0.5% 오른 829.35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최근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 상승에는 그동안 강세를 유지하던 엔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달러·엔 환율은 80.26엔선에 거래돼 전날에 이어 80엔대를 유지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지속되는 엔화 강세와 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 10조엔(약 1280억달러) 규모의 추가 유동성을 푸는 '양적완화' 카드를 제시하면서 고공 비행하던 엔화 가치가 한풀 꺾였다.


수출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닌텐도가 3.8% 상승했고 올림푸스(4%), 캐논(0.7%), 혼다(0.47%), 샤프(2.7%), 닛산자동차(1.6%) 등이 상승했다. 엘피다 메모리는 크레디트 스위스와 골드만삭스가 회사 보유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13% 급등했다.


RCM 재팬의 테라오 카주유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는 앞으로도 계속 주식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면서 "약해진 엔화 가치가 주식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다시 엔화 가치가 반등할 가능성에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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