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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도 농업처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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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을 한두 달 앞으로 남겨두고 큰 피해가 우려되는 섬유업계에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산 저가 섬유에 의한 국내 업체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자 섬유산업을 농업에 준하는 민감 품목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3일 섬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는 한·중 FTA 추진을 앞두고 국내 섬유패션업계를 대상으로 향후 한·중 FTA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 혹은 세부 품목들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또 섬산련은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섬유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향후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와 전략적 육성 분야 등을 중심으로 민감품목을 설정해 보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섬산련은 “국내 생산기반은 있으나 대중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거나 장기적인 육성을 위해 보호가 필요한 품목들에 대해서 향후 FTA 협상 시 관세양허가 제외될 수 있도록 추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섬유는 중국과 FTA가 시작되면 농수산업과 더불어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에 섬유 수입이 수출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매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섬유류 대중국 수출은 30억달러 규모였지만 수입은 60억달러가 넘어 사상 최대 수준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한·중 FTA를 통해 중국산 저가 섬유제품이 관세 혜택을 입고 들어온다면 무역수지 적자 폭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섬유 업계의 한 관계자는 “FTA 발효 시 중국산 저가 섬유류 수입이 급증할 것은 분명하다”며 “이에 따라 국내 섬유생산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돼 국가차원에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의 한·중 FTA 공식협상은 당초 이르면 3월 중으로 개최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국내 산업별 의견수렴 및 공청회 등 절차가 늦어져 오는 5월 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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