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과 IAEA의 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시장의 원유 공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센트 오른 배럴당 106.2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1.28달러(1.05%) 상승한 배럴당 122.94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미국 거래 내내 강세를 보이다 1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란을 방문한 IAEA 대표단은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과 유로존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을 예고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유가를 끌어올리는 불안요인으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7로 전월 확정치 48.8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지수는 유럽의 재정 위기로 수출이 둔화해 4개월째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은 전월보다 4.3% 증가한 457만채(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66만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